임영록 KB 회장 “환경급변 금융거래 속도 빨라지고 있어”

KB금융지주 창립 5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는 임영록 회장. 사진= KB금융지주 제공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금융거래 환경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여기에 따른 대응을 준비할 것을 임직원에게 요구했다. 특히 급변하는 환경으로 업무와 관련해 ‘편한게 좋다’는 관행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27일 서울 명동 KB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창립5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히며 “CEO라는 생각과 자세로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임 회장은 “금융 트랜드가 바뀌는 만큼 우리도 그동안 해왔던 업무 태도와 생각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스마트금융과 같이 온라인 시장이나 보험, 증권 등 비은행에서도 새로운 바람이 불 수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영역에서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 임 회장의 설명이다. 고객의 새로운 경향을 빨리 받아들여 시장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발상의 전환은 고객의 가치와 신뢰를 높이고 치열한 경쟁에서 앞서가는 길이 될 것이다”며 “수익 다변화 노력과 수익성 제고, 건정성 제고 사이에 적정한 균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이 관행적인 시각을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는 지적도 했다. 임 회장은 “소신껏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편한게 좋다, 좋은게 좋다’는 현실 안주의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출시한 KB착한대출을 토대로 사회공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KB착한대출이 좋은 선례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사회공헌은 사회적 약자 입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진정성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이는 금융업의 본질이자 우리의 소명이다”고 말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