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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공기업 평균 연봉 1억 육박 ‘신의 직장’

원전 공기업 평균 연봉 1억 육박 ‘신의 직장’

등록 2013.08.24 09:00

안민

  기자

일반 근로자 3배 웃돌아기관장 연봉도 2~3억원

에너지공기업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8000만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지력안전기술원 등 원전관련 공공기관은 상위권을 차지하며 평균을 웃돌았다.

최재천 민주당 의원이 최근 공개한 ‘2012년 공공기관 기관장과 임직원 평균 소득자료’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거래소, 한국수력원자력 등 전력 관련 8개 공공기관의 평균 연봉은 8084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근로자 1인당 평균 연봉 2817만원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은 금액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직원 평균 연봉은 공공기관 상위 1.36%에 해당하는 9640만원으로 전체 295개 공공기관 중 5위를 차지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9396만원으로 9위(상위 3.05%), 한국전력거래소는 8504만원으로 22위(상위7.46%)자리에 올랐다.

다음으로 한국전력기술 7902만원, 한국수력원자력 7887만원, 한전KPS 7538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기관장의 평균 연봉 역시 다른 공공기관보다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2억8000만원(18위), 한전KPS 기관장은 2억4700만원(31위) 가량을 받고 있었다.

최재천 의원은 “정부의 전력관리 부실로 인한 ‘황당한 전력난’속에서 국민은 고통받고 있다”며 “최고 3억원에 달하는 전력 관련 기관장의 고액 연봉과 평균 8000만원 이상의 직원 연봉을 국민이 과연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기획재정부가 지난 4월 30일 발표한 ‘2012년 공공기관 경영고시’에 따르면 295개 공공기관 직원 평균 임금은 6160만원이었고 공기업 평균은 7200만원으로 집계됐다.

공공기관 중 한국거래소 1억14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한국예탁결제원 1억78만원으로 순으로 나타나는 등 금융 관련 공기업 연봉 수준이 다소 높게 조사됐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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