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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 장관 “전력수급 대국민 호소”

윤상직 장관 “전력수급 대국민 호소”

등록 2013.08.11 14:44

수정 2013.08.11 14:49

안민

  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한전 종합상활실에서 열린 전력수급 비상대책회의를 마친후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들에게 전력 수급 위기 상황과 관련, 전력 수요관리를 호소했다.

다음은 윤상직 장관의 전력수급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 주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전력수급에 고비가 많았지만 국민 한분 한분의 절전노력이 있었기에 무사히 위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전기 문제로 많은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는 말씀도 드립니다.

국민여러분. 지금 우리는 올여름 최대 전력위기를 바로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유례없는 폭염과 열대야로 전력수요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데, 급기야 내일부터 3일간은 전력수요가 8000만kW를 넘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작년 여름 최고기록보다 무려 300만kw나 높은 것인데 여름철 전력수급대책으로 준비했던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더라도 예비력이 180만kW에 불과해 자칫 발전기 한대만 불시고장이 나도 지난 2011년 9월 15일과 같은 순환단전을 해야 하는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최악의 전력난을 앞두고 정부는 예비전력 추가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모든 발전기의 출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공공기관 비상발전기도 총동원하는 한편, 이미 절전규제와 조업조정을 실시하고 있는 산업체를 대상으로 추가적인 긴급절전도 요청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비장한 각오로 임하고 있습니다만, 이번 전력위기는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 없이는 극복하기가 어려운 매우 절박한 상황입니다. 나라가 어려울 때 늘 정부를 믿고 도와주셨듯이 다시한번 국민 여러분들의 힘을 모아주십시오.

내일부터 3일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산업체, 공공기관, 가정, 상가 구분없이 전기사용을 최대한 자제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실내는 26도 이상으로 유지하고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나 설비의 전원은 차단해 주십시오.

비상상황시 전기사용이 제한되면 폭염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폭염대피소를 사전에 파악해 비상상황 발생시 노약자나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즉시 대피할 수 있도록 안전사고 예방에도 힘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번 여름 전력위기를 무사히 넘기면 내년 여름부터는 전력수급 때문에 국민들께 불편을 끼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찌는 듯한 무더위에 지치고 힘드시겠지만 이번 전력위기를 다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다시한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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