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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한국 경제 회복 조짐 보인다”

기재부 “한국 경제 회복 조짐 보인다”

등록 2013.08.06 15:42

안민

  기자

정부가 우리나라 경기에 대해 물가 안정 흐름 속에 고용증가세가 확대되고 광공업 생산·소비·투자 등 주요 지표가 개선되는 등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6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이같이 평가했다. 그린북에 ‘회복 조짐’이라는 용어가 등장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그린북 8월호에 따르면 6월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만명 늘어 두 달 만에 30만 명대를 회복했다.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6월 설비투자지수는 전달에 견줘 4.5% 신장한 모습이다. 향후 기계수주와 기계류 수입이 개선되는 등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설비투자 조정압력과 기업심리 위축 등 부정적 영향도 있어 설비투자지수는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내수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기재부가 집계한 7월 소매판매 속보치를 보면 백화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할인점은 5.2% 각각 감소했다. 의류와 가전제품을 본래 계절보다 앞당겨 사는 ‘선(先) 수요 효과’가 약해졌기 때문이다.

또 기재부는 민간 부문의 회복세가 확고하지 않고 미국의 양적완화 리스크, 주택거래 급감 등 하방 위험도 상존한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이형일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분기보다 확대된 것은 저성장을 끊었다는 의미가 있다”며 “회복 조짐이 있지만 (경기가 바닥을 쳤느냐는) 상하방 위험이 모두 있어 현재로선 판단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이에 이 과장은 “2분기 GDP에서 정부 역할이 컸다는 데 동의한다”며 “민간부문의 회복세가 커져야 정부 역할이 줄어드는 과정에서 손 바꿈이 잘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민간 소비 부진을 근거로 들며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당초 예상보다 높은 전기 대비 1.1%를 기록했지만 이는 정부 소비가 상당 부분 기여한 결과로서 추세적인 경기 회복으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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