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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상의 회장만 4명 배출 ‘3대째 남다른 인연’

두산그룹, 상의 회장만 4명 배출 ‘3대째 남다른 인연’

등록 2013.07.29 17:48

수정 2013.07.29 17:56

정백현

  기자

두산그룹, 상의 회장만 4명 배출 ‘3대째 남다른 인연’ 기사의 사진

29일 서울상공회의소 신임 회장으로 추대된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사실상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리에 앉게 되면서 두산그룹은 상의와 끈끈한 인연을 잇게 됐다.

박용만 회장은 두산그룹이 배출한 4번째 상의 회장이다. 129년 상의 역사에서 역대 회장의 숫자는 전임 손경식 전 회장까지 포함해 총 13명이다. 역대 회장 중 3분의 1을 두산 출신 인사가 맡은 셈이다.

두산그룹 출신의 첫 번째 상의 회장은 두산그룹의 초대 회장인 박두병 회장이다. 박용만 회장의 아버지인 박두병 회장은 지난 1967년부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아 3번에 걸쳐 연임했다.

두산 가문 출신의 두 번째 상의 회장은 박용만 회장의 형인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이다. 박용성 회장은 지난 2000년 대한상의 회장을 맡아 2005년 11월까지 5년여에 걸쳐 상의를 이끌어 왔다. 특히 박용성 회장은 상의 회장 당시 정치권에 기업인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낸 것으로 유명하다.

오너 가문은 아니지만 두산그룹 전문경영인 출신의 상의 회장도 있다.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두산그룹을 이끌었던 ‘비(非)오너 재벌총수 1호’ 정수창 전 회장이다. 정 전 회장은 1980년부터 1988년까지 상의 회장을 맡았다.

여기에 1896년 서울 종로에서 두산그룹의 전신인 ‘박승직상점’을 개업한 박승직 창업주는 1906년 대한상공회의소의 전신인 ‘한성상업회의소’의 창립 발기인으로 나선 경력이 있어 두산가와 상의의 인연은 사실상 3대에 걸쳐 이어지고 있다.

박용만 회장은 2009년 서울상의 부회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그룹 회장 업무로 바쁜 와중에도 상의 행사에 적극 나서왔다. 이 때문에 서울상의 회장단이 박 회장을 손경식 전 회장의 후임자로 적극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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