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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여름철 체감물가 민감

저소득층, 여름철 체감물가 민감

등록 2013.07.08 15:14

김은경

  기자

여름철 고소득층보다 저소득층에서 체감물가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름철 강우량으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생활물가지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저소득층 여름철 체감물가 높다’ 보고서에 따르면 7월부터 9월까지 강우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채소류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저소득층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상승률은 높았다.

2003년부터 2012년까지 채소의 전월대비 월별 물가상승률 평균치는 6월은 -9.8%로 하락한 반면 7월 6.6%, 8월 13.3%, 9월 14.7%로 여름철로 접어들수록 물가가 큰 폭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여름철 농산물 물가 불안은 고소득층보다 저소득층의 체감물가를 높이는 결과를 초래했다.

실제로 2003년에서 2012년까지 월별 체감물가 추이를 보면 6월에는 전월대비 0.08% 하락했다. 반면 7월부터 0.36%로 오르기 시작해 8월 0.49%, 9월 0.47% 상승했다.

고소득층 역시 여름철 체감물가는 전월대비 6월 0.0%, 7월 0.30%, 8월 0.33%, 9월 0.28%로 7월부터 오르는 모습을 보이지만 상승폭은 저소득층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이는 식료품 지출 비중이 높은 저소득층의 특성상 여름철 농산물 가격 불안이 저소득층의 체감물가를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여름철 물가 상승은 농산물 등 필수품의 가격 상승이 주도하고 있어 식료품의 소비 비중이 큰 저소득층의 물가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여름 강수량에 민감한 농산물은 수확량 변동에 대한 감시기능을 강화하거나 인플레 대응력의 신속성을 확보하는 등 저소득층을 위한 물가 안정 대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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