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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1기 해체비용 6033억원···10년새 갑절 올라

원전 1기 해체비용 6033억원···10년새 갑절 올라

등록 2013.07.06 16:21

김은경

  기자

원자력발전소 1기 해체비용이 무려 6033억 원에 이르며 10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방사성폐기물 관리비용 및 사용후 핵연료 관리부담금 산정기준에 관한 규정을 개정·고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원전 해체비용 충당금은 호기당 6033억 원이다. 이는 2003년 말 기준으로 3251억 원에 비해 거의 2배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원전 1기 건설비용은 최대 3조 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체비용은 건설비의 5분의 1이 소요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1978년 원전 고리 1호기가 상업운전을 개시한 이래 35년이 지난 현재까지 원전 해체경험이 없다.

원전 해체는 고방사성 환경에서 적응해야 하는 고급기술로 쉽지 않은 과정이며, 국가별·원전별로 다른 환경을 반영해야 하는 특징이 있다.

미국, 일본 등은 자체적으로 원전 해체기술을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고방사능 시설에 대한 해체기술을 아직 개발하지 못한 상황이다.

정부는 연간 30~40억 원을 해체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원전 해체 핵심 기반기술 38개 가운데 17개 정도만 갖춘 상태다.

6천억 원이 넘는 원전 해체비용은 기본적으로 원전 건설·운영 주체인 한국수력원자력이 해체비용을 부담한다.

원전 해체비용이 전력 소비자에게 전가되지는 않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국민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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