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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아름다운 소외층 껴안기

[공기업 일자리창출]도로공사 아름다운 소외층 껴안기

등록 2013.07.08 07:30

김지성

  기자

고졸·고령자·장애인 채용 인사 불이익 없도록 배려
전국 고속道 휴게실 활용 중소기업 지원 상생경영

한국도로공사는 부채절감을 위한 자구 노력에도 사회 소외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장석효 도로공사 사장이(왼쪽) ‘시니어 사원’에 임명장을 주고 있다. 사진=도로공사 제공한국도로공사는 부채절감을 위한 자구 노력에도 사회 소외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장석효 도로공사 사장이(왼쪽) ‘시니어 사원’에 임명장을 주고 있다. 사진=도로공사 제공


정부가 창조경제를 필두로 하는 일자리 창출을 중요 기치로 내걸었다. 지난달에는 최우선 국정과제인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로드맵 발표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에 본지는 공기업의 역할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고용창출에 앞장선 ‘한국도로공사’의 그동안의 노력과 성과를 살펴봤다.


한국도로공사는 부채절감을 위한 자구 노력에도 고령자와 고졸자, 장애인 등 사회 소외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는 목표 아래 약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상생 경영을 솔선수범했다. 지난해 뽑은 신입사원 중 30%가 고졸사원일 정도로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소기업과의 공생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해외 연구기관과의 협약과 세미나를 통해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고속도로 휴게소 활용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에 힘을 아끼지 않고 있다.

도로공사는 ‘길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도공인’이라는 인재상에 맞춰 학력과 나이를 초월한 능력 중심의 인재를 찾고 있다. 이 중에서도 고졸이나 고령자처럼 취업시장에서 소외된 계층을 위한 일자리 만들기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뽑은 신입사원 중 30%가 고졸사원이다. 고졸 입사자들이 채용과정부터 불이익이 없도록 입사지원 시 학력 관련 서류제출을 폐지했으며 고졸적합 평가를 도입했다. 이런 노력으로 매년 고졸직원 채용인원은 지속해서 확대했다.

이들은 전국 지역본부, 지사, 사업단 현장에서 회계, 토목, 정비 등 업무를 수행 중이다. 입사 후에도 대졸 입사자와의 승진, 보수 등에 차별이 없도록 특별히 신경 쓰고, 자기개발과 역량강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공사는 특히 노인, 장애인, 취업지원대상자 등 취업시장에서 소외된 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관심이 높다. 이 중에서도 시니어 사원이 대표적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만 55세 이상 시니어 사원 338명을 채용했다. 시니어 사원은 전국 92개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운행 제한 차량 단속 업무를 맡게 된다. 근무기간은 오는 9월까지 6개월이다.

이들 중 359명은 전국 99개 영업소에 배치돼 과적·적재 불량 차량 단속에 나섰다. 전년 동기간 대비 과적차량 41.5%, 적재불량 26.9% 늘어난 성과도 올렸다.

장석효 공사 사장은 “시니어 사원 채용은 일할 능력과 의사는 있으나 여건이 허락되지 않던 고령자들에 경험과 연륜을 사회에 환원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장애인이나 취업 지원 대상자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해 공채 지원 시 외국어 지원 기준 완화와 동점자 사회적 약자 우선 선발 등 방안도 마련했다.

도로공사는 협력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 등 상생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건축·자재부문 유럽인증 심사기관인 체코 타지쯔(TZUS)와 공동으로 ‘차량방호안전시설 성능평가시험’에 관한 국제세미나를 개최,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차량방호안전시설 업체를 불러 모았다.

또 전국 각지의 고속도로 휴게소를 활용한 중소기업제품 판매도 좋은 평을 받고 있다. 공사는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사회적 책임기업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또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유공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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