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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산하 공기업 낙제 수두룩

[공공기관 경영평가]산업부 산하 공기업 낙제 수두룩

등록 2013.06.18 17:30

수정 2013.06.18 17:31

안민

  기자

석유공사, 광물자원공사, 석탄공사 모두 E등급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인 대한석탄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 3곳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하 등급인 E등급을 받았다. 한국수력원자력(주)도 최하등급은 아니지만 D등급으로 평가됐다.

석탄공사 관계자는 18일 이번 경영평가에 대해 “줄곧 실적이 좋지 못했지만 E등급은 처음 받은 것이어서 당혹스럽다. 회사 차원에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석탄공사는 작년 초 안전사고가 한 차례 있었지만 그 외에는 별다른 비리나 대형사고가 없어 최하위 등급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석탄공사는 2012년 자본잠식 규모가 7000억원을 넘는 등 적자 경영이 이번 평가에 상당수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광물자원공사는 지난해 B등급을 받았지만 올해 세 계단이나 떨어져 E등급을 받았다. 광물자원공사는 니켈·아연·동 등 해외 광물개발에 적극적인 투자를 했지만 일부 사업은 실적이 저조해 이 같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광물자원공사 관계자는 “계량점수가 나빴지만 설마 했는데 최하위 등급을 받을 준 몰랐다”며 “자주개발률, 생산성, 부채비율 등이 좋지 못했고 원자재 가격 하락 등 외부 환경도 매우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E등급을 받은 석유공사 측도 그동안 해외 M&A를 통해 자원개발에 나섰지만 실적 투자한 만큼 나오지 않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수력원자력 측은 이번 평가에 담담한 모습이다.

D등급을 받은 한수원 관계자는 “원전 사태로 인해 평가결과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사장이 면직되고 1급 이상 간부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한 상태인 만큼 현 사태를 수습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물자원공사와 석유공사 사장은 취임한 지 6개월이 지나지 않아 기관장 평가 대상에서는 제외됐으며 A~C등급을 받은 기관은 평가 결과에 따라 월 기본급 0~300%의 성과급(경영평가급)이 차등 지급된다.

D나 E등급을 받은 기관, 기관장, 감사에는 성과급이 원칙적으로 지급되지 않는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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