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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노동자 이달 말 총파업 예고

건설업계 노동자 이달 말 총파업 예고

등록 2013.06.18 08:16

성동규

  기자

건설업계 노동자들이 이달 말 총파업을 예고했다.

건설산업연맹 산하 건설기업노련은 건설의 날인 18일 오후 5시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건설 산업 정상화 등을 위한 대정부 집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연맹 산하 노련 조합원과 건설노동조합 조합원 등 3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노련은 건설 정책이 4·1 부동산 종합대책 등 경기 부양책에서 구조조정 등으로 고통받는 건설사와 노동자를 위한 산업정책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련의 한 관계자는 “건설업계 정책은 경기 부양을 위한 시장 활성화 대책이 아닌 산업정책으로 변화해 구조조정 기업 회생 등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펼쳐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련은 또 올해 임금 15% 인상안을 놓고 회사별로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추후 파업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일부 건설사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건설경기가 장기 침체에 빠지자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해왔다.

업친데 덥친격으로 건설사들이 잇따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과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건설 노동자들은 해고나 권고사직 등 인력 구조조정에 직면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일부 건설사들은 사별로 적게는 100명에서 많게는 660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일부 건설사 직원들은 최단 2개월에서 최장 10개월 동안 월급을 받지 못한 곳도 있다.

건설업계 근로자들은 주간 노동시간이 건축현장 60.5시간, 토목-공공발주 현장 66시간, 외국현장 72시간 등으로 최장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맹 산하 전국건설노동조합도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건설노조는 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가 이달 초부터 사용자단체들과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단체교섭을 9차례나 진행했으나 사용자단체의 반대로 합의에 실패해 27일 무기한 총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건설 현장에서 50% 이상 주요 공정을 차지하는 타워크레인이 멈추면 사실상 공사 자체가 중단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안이하게 대처한다면 건설노동자들은 강력한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압박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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