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오브 스틸, ‘은밀하게···’ 밀어내고 박스오피스 1위

맨 오브 스틸 포스터. 사진=네이버 영화

영화 ‘맨 오브 스틸’이 개봉 첫 날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극장가를 점령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맨 오브 스틸’은 13일 하루 동안에만 933개 극장에서 4415회 상영돼 17만8964명의 관객을 모아 시사회 관객을 포함한 누적 관객수가 17만9896명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켜온 한국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15만1226명의 관객을 모아 2위로 내려왔다. 웹툰을 기반으로 제작된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배우 김수현이 주연을 맡아 지난 5일 개봉 이후 현재까지 421만3963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왔다.

슈퍼맨의 새로운 이야기인 ‘맨 오브 스틸’은 크립톤 행성에서 온 칼엘(헨리 카빌 분)이 지구인으로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이 영화는 ‘다크나이트 트릴로지’ 시리즈를 제작한 크리스토퍼 놀란이 제작과 스토리 원안, 각본을 맡았고 ‘300’의 감독을 맡았던 잭 스나이더가 메가폰을 잡았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박스오피스에서 2위로 밀려났지만 주말 극장가에서 역전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이 영화의 주된 지지층인 청소년과 여성 관객들이 주말을 맞아 대거 극장을 찾게 될 경우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박스오피스 1위로 치고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