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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한국콜마, 해외시장 공략 속도戰

코스맥스·한국콜마, 해외시장 공략 속도戰

등록 2013.06.13 09:12

김보라

  기자

화장품 내수시장 성장 둔화·포화상태

코스맥스·한국콜마, 해외시장 공략 속도戰 기사의 사진


국내 화장품 시장을 주도한 제조업자개발생산(ODM)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업체인 코스맥스와 한국콜마가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ODM·OEM 업계 1위를 다투는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올해 해외 진출 본격화하며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해외에서 글로벌 업체 물량 확대, 신공장을 준공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코스맥스 지난달 미국 오하이오주 로레알 생산공장 인수코스맥스 지난달 미국 오하이오주 로레알 생산공장 인수

코스맥스는 지난달 미국 오하이오주 솔론에 있는 로레알 생산공장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코스맥스가 인수한 공장은 총 면적 2만9750㎡규모로 연간 약 1억개의 기초·색조 제품을 제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공장 인수를 통해 남미, 유럽시장에 진출을 꾀하며 글로벌 최대화장품 ODM 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앞서 코스맥스는 지난 3월 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1만4000㎡ 규모의 화장품 공장을 인수했다. 자카르타공장를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 브랜드로 납품 기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중국에 12개 공장을 운영중인 한국콜마도 베이징에 이어 광저우에도 공장을 짓는다. 2015년부터 광저우 공장에서 기초와 색조화장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콜마는 세종시에 내년 5월까지 대규모 화장품 제조공장을 짓는다. 올해부터 내년 5월까지 338억원을 투입해 1만7419㎡ 규모의 화장품 제조공장을 짓는다.

세종시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화장품·제약 공장을 착공하는 것과 발맞춰 향후 국내뿐 아니라 중국, 유럽, 미국 지역 등 신규 시장에 대한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추세는 한류 열풍으로 국내 화장품에 대한 관심과 함께 해외에서 국내 화장품 생산 기술력을 인정하고 한국 화장품 위상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화장품 브랜드숍 출점이 포화상태로 판단, 추가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는 상황에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해석된다.

특히 화장품 브랜드숍은 지난해 두자리 성장을 보이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지만 올해 1분기 실적부터 이상 기류가 흐르고 있는 것도 한몫했다. 올들어 출혈경쟁으로 비용 증가와 과도한 광고비 지출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가고 있는 분위기다.

대표적인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숍 에이블씨엔씨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85%나 감소했고 에뛰드 역시 지난해보다 6% 줄었다. 현재 20여개 화장품 브랜드숍 가운데 수익을 내고 있는 업체는 3분의 1 정도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화장품 브랜드숍들에게 의존하는 비율이 높은 ODM·OEM 업체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화장품 시장의 성장 둔화와 업체 간 출혈경쟁으로 인한 시장 불안으로 해외시장 진출이 화장품 ODM·OEM사들에게 필수 항목이 되고 있다”며 “중저가 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어 대비책으로 영역 확장 등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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