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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회장 ‘임영록·민병덕·이동걸’ 3파전

KB금융 회장 ‘임영록·민병덕·이동걸’ 3파전

등록 2013.05.30 17:15

박일경

  기자

31일 숏리스트 확정

KB금융지주 회장추천위원회가 이르면 31일 4명 정도의 면접대상자(숏리스트)를 확정한다.

KB금융 회추위 관계자는 30일 “2차 후보군으로 압축한 11명에 대해 지원의사와 평판조회 등을 마무리했다”며 “현재 4명 정도로 면접대상자가 추려지고 있어 이르면 31일 숏리스트를 작성해 해당 후보자들에게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임영록 KB금융 사장, 민병덕 KB국민은행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등 3명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며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금융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남경우 전 KB선물 대표와 최기의 KB카드 대표가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영록 사장은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의 KB금융 내부 출신 인사로 분류된다. 민병덕 행장은 국민은행에서 30년을 근무한 영업통이고 이동걸 전 부회장은 신한금융지주에서 40년을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실제로 KB금융 회추위에서 회장 선임을 할 때 평판도 조사가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번 주 실시된 평판조회에서 이들 세 후보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숏리스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자들 중 유일한 외부 인사인 이동걸 전 부회장의 경우에는 KB노조가 경쟁 회사 출신 인사라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최종 단수 추천 회장 내정자까지는 오르기 힘들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스타 CEO 출신의 KB금융 초대회장이라는 이력으로 회장 후보에 지원할 때부터 관심을 끌었던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도 파생상품 투자 관련해서 최근 대법원으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아 ‘명예회복’에 나섰지만,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긴 힘들 것이란 관측이 많다.

회추위는 4명의 후보가 확정되면 다음달 3일 4차 회추위를 열고 심층면접 방식 등을 결정한다. 5일에는 심층면접을 실시한 후 투표를 거쳐 이사회에 올릴 최종 회장 후보 1명을 선출한다. 이사회를 통과하면 오는 7월 12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KB금융 고위 관계자는 “내부중용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맞다”며 “숏리스트에 포함되는 후보인원수가 4명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위원들의 의견에 따라 3명으로 줄 수도, 5명으로 늘 수도 있어 아직까지는 가변적이다”고 말했다.

당초 후보군 가운데 높은 점수를 받았던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과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 등 관료 출신 인사들은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숏리스트에도 관료 출신 인사들은 이름을 올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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