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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태규, 활동 중단 이유 “소송 이어 아버지 실족사···”

봉태규, 활동 중단 이유 “소송 이어 아버지 실족사···”

등록 2013.05.15 11:41

노규민

  기자

봉태규, 활동 중단 이유. SBS '화신' 방송화면 캡처봉태규, 활동 중단 이유. SBS '화신' 방송화면 캡처


배우 봉태규가 활동을 중단했던 이유를 털어놨다.

봉태규는 14일 방송된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이하 화신)’에 출연해 지난 2년 6개월간 활동을 중단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봉태규는 “아버지와 관계가 살갑지 않았다” 면서 “몇 년 전 소송에 휘말려 힘들었던 시기에 혹시 걱정하실까 봐 그 일에 대해 아버지와 상의는커녕 아무 말도 안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봉태규는 “어느 날 어머니에게 전화가 왔는데, 등산에서 아버지가 크게 다치셨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아버지 상태를 확인하러 병원에 가면서 이제야 처음으로 아들 노릇 한다는 생각에 스스로가 한심했다. 결국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연예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MC 신동엽은 아버지의 실족사와 소송의 충격으로 2년 6개월 여간 활동을 하지 않은 봉태규에게 “수입이 없었을 텐데 그간 어떻게 살았냐”고 질문했다.

봉태규는 “오히려 잘 됐다고 생각했다”며 “없는 만큼 안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봉태규는 “아버지가 나의 수많은 신발들을 보며 흔적을 찾았다는 것이 너무 싫었다”며 “아버지는 아무 것도 안사고 옷 한 벌로 살았다”고 말했다.

봉태규는 “금전적인 걸 떠나서 지하철을 타고 다니고 걸어 다닐 수 있으면 걸어 다닌다” 면서 “요즘에도 그런다. 웬만하면 사무실과 상관없이 내가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내가 하려고 한다”고 달라진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 했다.

마지막으로 봉태규는 “효도가 굉장한 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잘 되고 그런 거라 생각했다”며 과거 자신의 모습을 반성했다. 아버지에게 못 다한 효도를 최근 어머니에게 하고 있다는 봉태규는 “부모님은 우리가 궁금하다. 그래서 지금 어머니에게는 사소한 것 까지 다 이야기한다. 살림에 눈을 뜬 것도 (아버지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나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화신’ 에는 봉태규 외에도 배우 최강희, 박정철, 서인국이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과시했다.


노규민 기자 nkm@

뉴스웨이 노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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