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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예견된 ‘실적’···주가영향 미미 (종합)

4대 금융지주 예견된 ‘실적’···주가영향 미미 (종합)

등록 2013.04.29 14:40

수정 2013.04.29 16:58

박지은

  기자

4대금융지주사 주가. 자료 = 한국거래소4대금융지주사 주가. 자료 = 한국거래소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이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날 발표를 앞두고 있는 신한금융지주의 1분기 실적에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29일 증시 전문가들은 금융지주사들의 1분기 실적 부진이 이미 예견돼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6일 공시를 통해 KB금융은 당기순이익이 4129억1600만원으로 집계돼 전년동기대비 32.16%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는 당기순이익이 2898억원으로 무려 78.2%의 감소를 보였다.

KB금융과 하나 금융의 1분기 실적 부진은 충당금 적립, 주식 가치 하락 등 일회성 요인들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KB금융의 경우 포스코 등 보유 주식 관련 손상차손으로 약 760억원의 비용이 발생했다. 하나금융의 경우 하나은행에서 환평가손 342억원, 유가증권 감액손 262억원 등 총 604억원, 외환은행에서 합병관련 특별 상여금 259억원 등 1223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

순마진이익과 매출액의 감소도 1분기 실적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하나은행의 순이자미진(NIM)은 전분기 대비 0.02% 하락한 1.99%를 기록했다. KB금융의 NIM도 전분기 대비 0.06% 하락한 2.73%를 기록했다. 특히 KB금융은 다른 은행에 비해 대출 증가도 부진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1분기 실적 부진이 이미 예견된 사안이기 때문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 일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KB금융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꾸준히 하향 조정돼 왔다. 3개월 전 5006억원이었던 순이익 컨센서스는 4163으로 낮아졌다. 3342억원으로 예상됐던 하나금융지주의 순이익 컨센서스도 3190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됐다.

실적 발표 이후 처음 열린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은 오후 전 거래일보다 200원(0.57%) 떨어진 3만5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시간 하나금융은 전 거래일보다 450원(1.22%) 낮은 3만635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실적 감소에 비하면 크지 않은 낙폭이다.

금융지주사들의 2분기 실적 전망도 어둡지만은 않다는 점도 주가 하락 폭을 제한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최진석 연구원은 “순이자마진 하락이 주로 기준금리 인하 영향인 것을 고려하면 이자이익 부문은 지금 바닥을 통과하는 국면이다”며 “특히 KB금융은 하반기 수도권 부동산 경기 개선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 김수현 연구원은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통해 분기별로 3000억원 후반에서 4000억원의 이익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며 “외환은행과의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로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이익 성장률을 기록 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장마감 이후 신한금융지주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5229억3100만원으로 집계돼 전년동기보다 39.9%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6529억9900만원으로 1.43% 줄었고 영업이익은 6676억84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3% 감소했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돈 실적이다. 시장에서는 신한지주의 1분기 당기순이익을 557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날 신한금융지주는 실적에 대한 우려로 전 거래일 보다 1000원(2.55%) 떨어진 3만8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KTB투자증권 오진원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1분기 실적이 당초 컨센보다 소폭 하회했다”며 “지난주에 조금 오른 신한지주 주가가 이날 실적 우려로 떨어지며 단기 조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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