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전국 435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3년 신규인력 채용동태 및 전망조사’를 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경총은 올해 대기업 신규인력 채용 전망은 전년대비 3.2% 늘어난 반면 중소기업은 4.9%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지난해 전년대비 2.4% 늘었던 신규채용을 올해는 줄어들었다.
이는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기업에 더 크게 영향을 미쳐 고용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경총은 전했다.
대기업 중에서도 300~999인 규모 사업장의 신규인력 채용 증가율(2.7%)은 1000인 이상 대형 사업장(3.4%)보다 낮았다. 조사 대상 전체의 평균 신규채용 증가율은 2.8%였다.
신규 인력 미채용 혹은 채용규모 축소 기업들은 그 이유로 ▲체감경기 미회복(30.4%) ▲인건비 압박(24.6%) ▲정치·경제 불확실성 증가(22.5%) ▲투자규모 동결·축소(10.9%) 등을 꼽았다.
고졸 채용은 작년보다 5.1%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으나 대졸 채용 증가율은 1.8%에 그쳐 학력에 관계없이 직원을 채용하는 기업들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기업들은 그 이유에 대해 ▲결원 충원(43.8%) ▲일자리 창출 분위기 동참(10.1%) 등으로 답했다.
반면 채용을 줄이는 기업들은 ▲체감경기 미회복(30.4%) ▲인건비 부담’(24.6%) ▲정치·경제 불확실성 증가(22.5%)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경총 관계자는 채용 양극화 현상에 대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기업이 경기침체 장기화 영향을 더 크게 받아 고용에도 더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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