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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새 그룹미션 발표 “좋은 제품으로 인류 풍요 기여”

롯데, 새 그룹미션 발표 “좋은 제품으로 인류 풍요 기여”

등록 2013.03.11 10:21

수정 2013.03.13 17:40

정백현

  기자

롯데그룹이 글로벌 그룹 비전 발표 4년 만에 경영 철학인 ‘그룹 미션’을 새롭게 설정했다.

롯데그룹은 11일 그룹의 외연 확대에 따른 의사 결정의 기준을 마련하고, 사업 방향성의 구심점을 만들기 위해 ‘그룹 미션’을 정해 이를 그룹 안팎에 전달했다.

롯데그룹이 별도의 경영 철학을 만들어 외부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특히 지난 2011년 2월 신동빈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에 공개한 첫 미션이다.

새롭게 정해진 롯데의 그룹 미션은 ‘사랑과 신뢰를 받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인류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한다’다.

이번 미션은 지난 2009년 3월 선포한 그룹 비전을 뒷받침하는 후속 작업이자, 기업 윤리 차원의 토대를 제공하는 작업이다.

특히 공교롭게 새 정부 출범과 맞물려 ‘공공의 보편적 이익 추구’를 강조한 만큼 경제 민주화를 강조한 박근혜 정부와 코드 맞추기로도 해석될 여지를 남겼다.

롯데그룹은 지난 2009년 ‘아시아 톱 10 글로벌 그룹’ 비전을 발표하고, 이를 추진하는 핵심 경영방침으로 ‘핵심역량 강화’, ‘현장경영’, ‘인재양성’, ‘브랜드 경영’ 등 4개를 제시했다.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 부회장은 10일 그룹 전 계열사 사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미션 제정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비전 선포 이후 성장 속도를 높여왔지만 최근 사업 확대 및 경영환경의 변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그룹의 미션 정립을 통해 그룹 사업의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그룹의 체질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롯데 고유의 목적과 가치를 정해 타 기업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그룹의 지속적인 변화와 성장을 자극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룹 미션은 그룹 경영활동의 기본이 되고 출발점이 되는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또 “구성원에게 공통 미션을 부여해 조직에 대한 자부심과 결속력을 다지고 업무에 대한 동기를 창출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룹 미션의 의무를 충분히 숙지하고 내재화해 모든 업무의 실행 기준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롯데그룹은 이번 미션에 대한 내부 홍보를 강화하고, 그룹 비전과 함께 경영 활동의 근간으로 삼을 계획이다.

한편 롯데그룹은 이번 미션 제정을 위해 지난해부터 6개월 규모의 별도 프로젝트를 꾸리는 등 각별한 공을 들였다.

롯데그룹은 6개월간 최고 경영진과 60여개 계열사 대표이사를 대면 인터뷰하고 이를 기반으로 그룹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 키워드를 도출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풍요’라는 가치를 강조해 다른 그룹과 차별성을 나타내고, 고객의 사랑과 신뢰를 받고 인류의 삶에 기여한다는 차원에서 끊임없는 노력의 동기를 부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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