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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수출 중기 동반성장 정책 현장에서 듣는다

한전, 수출 중기 동반성장 정책 현장에서 듣는다

등록 2013.02.26 08:05

수정 2013.02.26 08:10

안민

  기자

#1.각종 센서류와 주변압기를 제조해 동남아시아와 중동지역에 납품하는 A업체는 지난해 무역의 날 행사에서 ‘수출 천만불 탑’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해외 시장을 개척한 결과 이지만 한전의 해외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사업에서 기자재 등을 협력기업으로부터 조달하고 해외 중소기업 수출촉진회 등을 통해 이뤄진 결과다.

#2. 전력 제어시스템을 생산·납품하는 B업체는 “올해 수출이 전년대비 20%나 증가했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한전이 중소기업 동반성장의 최대 수혜를 받았다.


◇한전, 새해 벽두부터 중소 동반성장 스타트

경기 불황과 환율 변동성으로 국내 중소기업 경영자들은 한 숨을 쉬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중소기업들은 우수한 제품을 개발·출시하고도 해외 시장에 명함을 내밀기에는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정부나 공기업의 지원 없이는 해외 진출은 먼나라 애기다.

한전은 새해벽두부터 전력산업 중소기업 대표들을 초청해 ‘한전-중소기업 동반성장 정책 설명회’를 열고 중소기업 동반성장의 길을 모색했다. 한전은 올해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1200억 원을 지원하고 해외동반 진출을 돕는 등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지속적인 정책을 약속했다.

한전의 동반성장은 중소기업 협력사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실제 지난해 한전은 100억 원을 출연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인력개발, 품질과 생산성 향상 등을 지원했다. 한전에 납품하고 있는 대다수 기업들은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 성공,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한전의 적극적인 동반성장 정책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들은 더 많은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한전이 전력 기자재 등 전력 산업에 주력하는 업체에 대한 고충과 의견을 명확히 청취해 국내 중소기업이 해외에서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주문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지금 성장통을 겪고 있다. 중소기업도 해외에서 경쟁력을 높여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개발로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켜 해외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야 한다. 그리고 공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간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전략적 경영을 해야 한다.

◇납품업체 “더 많은 지원 있어야 성장”주문

동반성장 정책 설명회에 초청받은 C기업 대표는 “현재 우리 회사는 유럽시장은 어느정도 경쟁력이 확보 돼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 시장에는 진입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래서 현재 4~5년 정도 한전에 제품이 납품 하고 있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한 건의 수주도 안 들어왔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중국 바이어들은 입찰 시 우리 제품은 안 보고 해외 제품에 눈을 돌린다. 해외 담당 자들은 한국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떨어진다”며 “좋은 제품이 있다면 서로 공유해서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D기업 대표 역시 “열심히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해 해외 중소기업을 대상을 영업을 하면 보통 1~3년후 시장성이 눈에 보이는데 열심히 해 놓으면 다른 기업들이 같은 해외 시장에 진입해 질서가 무너져 수출을 할 수 없다”며 “이 같은 상황은 진행 과정에서의 발생한 부작용이며 한전에서는 공정한 가이드라인과 기준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중소기업들은 해외에서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수출 계약을 했을 때 한전에 등록된 업체가 맞는지를 확인해 수출 계약을 한다”며 “한전은 국내 중소기업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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