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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불황에 리서치센터도 '흔들'

증권업계 불황에 리서치센터도 '흔들'

등록 2013.02.18 13:55

박지은

  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의 리서치센터가 해체 위기에 놓였다. 업계는 토러스투자증권이 경영부진으로 일부 자본 잠식에 처한 만큼 그 배경에 증권사의 어려운 상황이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투자전략팀장과 기업분석팀장은 급여 지급 등의 문제로 토러스투자증권과 결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선 리서치센터장도 사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변화를 겪고 있는 증권사는 토러스투자증권 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말에는 KTB투자증권 박희운 리서치본부장이 사표를 냈고, 또 유진투자증권 조병문 전 리서치센터장도 올해 초 회사를 떠났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해를 보낸 증권사들이 경영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올해 구조조정을 생각하고 있다"며 "업계 종사자들은 벌써 찬바람이 불고 있고 걱정한다"고 말했다.

특히 리서치 센터의 경우 영업 부문에서 대부분 예산이 지원되기 때문에 업계 불황에 직격탄은 맞는 부서라는 것이 업계의 이야기다.

실제로 작년에는 증권사의 실적과 관계있는 주식 거래대금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 거래대금은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1648조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8년의 1596조원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며 지난해 2260조원보다 27%이상 줄어든 수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적자를 낸 증권사 수도 15개에 달했다. 일부 증권사 관계자들은 현재 리서치센터가 가지는 구조적 문제점이 한계를 드러냈다고도 지적했다.

회사 자체의 리서치센터를 양성하기 보다는 실력이 좋다고 소문난 애널리스트를 높은 연봉에 스카웃해오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다음달에는 증권가에 대규모 인력 감축 및 조직 개편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따라서 리서치센터에 불고 있는 찬바람은 봄이 와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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