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공간을 위한 빛의 가장 아름다운 진화 옳은미래 lg의 옳은 미래가 더 궁금하다면 lgfyture.com
민철 기자
등록 :
2013-01-18 08:00

수정 :
2013-01-18 11:08
관련 태그

#대기업

#투자

#삼성

대기업 투자 '드라이브'…올해도 '空約 에러' 뜰까?

-20조 투자 물꼬 튼 LG, 삼성 50조 관측도 나와…실제 투자는 '글쎄'

올해도 글로벌 경기 침체가 여전할 것이라는 관측 속에서도 대기업들이 지난해 보다 투자 규모를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부 대기업들이 내놓은 투자 규모가 확정치는 아니지만 지난해 보다 다소 늘려 잡은 데는 '위기속 기회'를 이뤄내겠다는 의지의 방증이다.

대기업 총수들이 신년사를 통해 그 어느 때보다도 '위기 경영'을 설파하며 '내실 다지기'와 '공격 경영'에 나서기로 한 것도 이와 궤를 같이한다.

하지만 이러한 대기업의 신년 투자계획이 '용두사미'로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해 정부의 압력 속에서 대기업들이 투자 규모를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국내 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보수적 투자에 나서면서 '낙수효과'는 미비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물론 기업이 국내외 경기 상황과 업황에 따라 투자 규모와 시기를 조율해야 한다는 점에서 그에 따른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새정부 출범을 앞둔 시점에서 대기업의 올해 투자 규모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LG그룹, 구본 '시장선도' 일성에 20조 투자=10대 대기업 중 적극적 투자 방침을 밝힌 것은 LG그룹이다. 이후 다른 대기업들도 투자 규모를 늘리겠다고 밝히는 등 LG그룹이 물꼬를 튼 셈이다.

LG그룹은 창사 이래 사상 최대 규모인 20조 투자 계획을 밝혔다. 또 고용 인원도 1만5000명 이상을 채용키로 했다. 경기 회복 전망이 불투명하지만 시장 선도를 위해 과감히 투자하고, 채용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LG는 시설 부문에 15조원 연구개발(R&D)부문에 6조원을 각각 투입키로 했다. 시설 투자는 작년보다 18.6%, 연구개발 투자는 20% 각각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계획보다 4000억원 많은 17조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2011년에는 21조원을 계획했다가 시황 부진으로 19조4000억원만 집행했다. 올해 계획은 작년 투자액보다는 3조2000억원, 19.1% 많은 금액이다.

시장 상황이 여전히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도 이처럼 과감한 투자를 결정 한 것은 구본무 LG회장의 “시장 선도 제품 개발” 방침 때문으로 보인다. 적절한 시기에 맞는 과단성 있는 투자와 시장을 이끌어 갈 만한 분야에 대한 선제 투자를 통해 세계 일류 기업을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또 기업의 사회적 책임 수행이라는 차원도 있다.

구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일등 기업이 아니면 성장이나 수익을 기대하기 힘든 것이 냉엄한 현실"이라면서 "시장선도 상품으로 승부해야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 스스로가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고 역설하면서 ‘철저히 실행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SK, 올 투자규모 17조 넘어설까=SK는 올해 약 17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고, 채용구모도 전년 수준보다 다소 높은 7000명을 상회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확정치는 아니라는 점에서 SK의 투자 규모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SK는 지난해 초 19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1조원 규모의 미국 자원개발사 인수·합병(M&A)이 무산되고 글로벌 경기 침체로 실제 투자규모는 약 15조원으로 추정된다. 투자처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설비, SK텔레콤의 LTE망 구축, 인천정유의 설비 증설 등이 꼽히고 있다.

SK 관계자는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각 사별로 투자 규모를 확정해 수펙스협의회에 보고할 것"이라며 "이것이 취합되면 투자 규모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교롭게 17조원이 될 수도 있고 그 이상도 될 수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그러나 SK도 공격적 투자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창근 SK수펙스협의회 의장이 지난 신년사에서 "3.0은 그룹 가치 300조원이라는 목표 달성은 물론이고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더 큰 행복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는 우리의 결의"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내야 한다"고 밝힌 만큼 이를 달성하기 위해선 올해 적극적 투자가 선행될 수밖에 없다는 추측이다.

◇매출 200조 달성 삼성, 공격적 투자 나설까=최근 지난해 '매출 200조' 성적표를 받아든 삼성은 아직 투자 규모를 확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당초 계획보다 달리 투자 규모를 늘릴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이 사상최대 규모인 200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81% 증가나 증가한 29조원에 달하는 만큼 투자여력도 다른 그룹사들에 비해 여유가 있는 상황이 고려됐다.

재계 일각에서는 삼성그룹의 올해 투자규모가 사상 첫 50조원 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뿐만 아니라 이건희 삼성 그룹 회장 역시 올해 투자 규모를 늘릴 수 있다는 입장을 취하기도 해 이를 뒷받침한다. 이 회장은 삼성 신년하례식에 참석한 후 올해 투자계획을 묻는 질문에 "될 수 있으면 투자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해 47조8000억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으나 당초 계획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지난해 삼성은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신규 투자를 축소하면서 시스템LSI 전용 공장인 화성 S3라인(17라인) 건설이 지연되기도 했다. 이렇듯 삼성전자의 지난해 투자키로 한 25조원의 시설 투자액이 계획보다 훨씬 못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는 지난해 하반기까지 반도체 시황이 좋지 않고 가격도 하락세를 면치 못해 올해 투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일단 삼성은 조만간 올해 투자 규모를 확정키로 했고, 내달 초 지난해 투자 집행액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도 올해 투자 규모를 지난해(14조1000억원)보다 늘리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는 친환경 자동차 등 연구개발 쪽에 투자를 늘리면서 전체 투자액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늘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전시용 투자말라"=정치권에서는 대기업들의 투자 늘리기가 '새정부 눈치보기'가 아닌 건전한 기업 생태계 구축과 미래 성장 동력을 찾기 위환 순수한 측면에서 계획된 투자가 집행되기를 희망했다.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 소속 한 의원은 "지금까지 대기업들의 그간의 노력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대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동시에 (투자도)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할 때"라며 "지금의 투자가 새정부 눈치보기용이 아니라 중소기업과 대기업 모두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투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의원들도 대기업들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지난해 대기업들이 투자 규모 발표는 해 놓고 진전되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며 "대기업의 역할과 책임을 그 어느 때보다고 강조되고 있는 만큼 대기업들이 상황에 맞는 판단을 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민철 기자 tamados@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
로또리치
배철현의 테마 에세이
한국투자증권
집 걱정 없눈 세상을 만드는 LH 한국토지주택공사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주)뉴스웨이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252 우리빌딩 6층 | 등록번호 : 서울, 아00528 | 등록일자 : 2008.03.10 | 발행일자 : 2008.03.10 | 제호 : 뉴스웨이
발행인 : 김종현 | 편집인 : 강 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 민 | Tel : 02. 799. 9700 | Fax : 02. 799. 9724 | mail to webmaster@newsway.co.kr
뉴스웨이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Newsway. All Rights Reserved.
위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