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 기자
등록 :
2013-01-15 11:11

건설株, 새 정부 부동산 활성화 정책 기대로 '훨훨'

-금호건설, 새해 들어 148% 올라..한일건설 80%, 동양건설 78% 동부건설 12.2%, 삼 부토건 8%, 진흥기업 4.9%, 한신공영 3%
- 부동산 경기 정상화 개대에 어려웠던 작년 시장에 반등 더해져

부동산 시장 정상화에 대한 기대로 새해 이후 건설주는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크게 올랐다.

건설업종은 14일 종가기준 157.95를 기록하며 작년 마지막 거래일인 12월28일 155.13보다 1.8%가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0.5% 상승한 점을 비교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특히 13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에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한 종합대책 마련을 요청하자 건설업 주가가 더 크게 오르고 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50분 현재 건설업은 158.24로 0.3% 올라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상한가를 기록한 5개의 종목(우선주 제외) 중 3개가 건설업이다.

새 정부의 부동산 시장 정상화 의지는 박근혜 당선인이 후보시절 공약에도 잘 드러나 있다.

박 당선인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보유세 인상 반대, 다주택자·양도소득세 인상 반대, 취득세 감면 정책 연장 등 부동산 경기에 우호적인 정책을 공약으로 내놓은 바 있다.

메리츠종금증권 김형근 연구원은 "작년 건설업 시장 경기가 바닥을 찍었기 때문에 서서히 회복기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분양가 상하제 폐지와 취득세 감면 정책 연장이 국내 부동산 시장 대상으로 수주를 많이하는 중소형 건설업사의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실제 중소형 건설주들은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이후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호건설의 주가는 1555원(지난달 28일 기준)에서 3780원(14일 종가 기준)으로 크게 올라 143%의 상승율을 보였다. 금호건설은 새해 첫 거래일 이후 5번의 상한을 보이며 현재는 단기급등으로 인한 투자경고를 받고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뿐만 아니라 한일건설은 올해 들어 80%가 올랐고 동양건설도 78%의 상승율을 기록했다. 동부건설(12.2%), 삼부토건(8%), 진흥기업(4.9%), 한신공영(3%)도 올랐다.

그러나 중소형주들의 주가 상승이 지난해 불황에 대한 반등이라는 의견도 있다.

교보증권 조중형 연구원은 "지금 상한가를 기록하는 종목들은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중인 경우가 많다"며 "중소형 건설사의 주가가 크게 오른 것은 좋지 않았던 작년 상황에 대한 반등이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대형 건설사를 제외한 중소형 건설사의 상승이 건설업 전체의 주가상승으로 보기는 힘들다"며 "대형 건설사의 실적 개선이 클 것으로 전망되지 않고 원화에 강세에 따른 부담 요인이 있어 건설주 전체의 상황이 크게 좋아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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