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5일 목요일

  • 서울 20℃

  • 인천 19℃

  • 백령 13℃

  • 춘천 22℃

  • 강릉 26℃

  • 청주 21℃

  • 수원 19℃

  • 안동 23℃

  • 울릉도 17℃

  • 독도 17℃

  • 대전 22℃

  • 전주 22℃

  • 광주 25℃

  • 목포 20℃

  • 여수 21℃

  • 대구 26℃

  • 울산 22℃

  • 창원 26℃

  • 부산 23℃

  • 제주 19℃

`정운찬 총리 해임건의안' 정국 변수로

`정운찬 총리 해임건의안' 정국 변수로

등록 2010.02.06 10:28

이은화

  기자



【서울=뉴스웨이 이은화 기자】세종시 수정을 둘러싼 여여, 여야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운찬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정국에 새로운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당은 세종시 논란의 중심에 정 총리가 있다고 보고, 정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총리가 자진 사퇴하지 않으면 적절한 시점에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말하며 정 총리에 대해 맹공을 이어나갔다.

자유선진당 류근찬 원내대표도 "정 총리의 답변을 보면 도저히 자격이 없다는 판단이 든다"며 "해임건의안 시점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보고 있으며, 민주당 등과 조율할 것"이라며 가세했다.

여기에 세종시 수정안에 반발하는 한나라당 내 친박계 의원 일부가 정 총리 해임건의안에 동조하는 움직을 나타내면서 한나라당이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친박계의 이러한 움직임에는 정 총리의 대정부 질문에서의 발언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4일 정치분야 대정부질문 답변 과정에 "자기 정치집단의 보스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찬반 입장이 달라져 안타깝다"고 말해 사실상 박근혜 전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리면서 친박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정 총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친박계 한 의원은 "세종시 원안 내용도 잘 모르면서 무조건 나쁘다고 말하는 사람이 계속 총리직에 남아 있으면 대통령에게도 부담이 되고 국정에도 도움이 안된다"며 "해임건의안이 제출되면 국회의원의 양심을 걸고 찬성할 것"이라고 말해 이같은 기류가 심상치 않음을 전했다.

실질적으로 야권의 총리 해임건의안 움직임에 친박계 의원들이 공조할 경우 해임건의안은 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하지만 총리 해임건의안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 역시 우세하다. 해임건의안이 통과될 경우 한나라당내 친이계와 친박계는 돌아설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되고 결국 한나라당이 분당에 까지 이를 수 있는 위험성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dot@newsway.kr



뉴스웨이 이은화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