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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사냥꾼' 비난에 현금 대신 상품권 지급 ?

`인간사냥꾼' 비난에 현금 대신 상품권 지급 ?

등록 2008.08.07 14:58

강재규

  기자

▲ 5일, 부시 미 대통령 방한일 촛불집회에서 시위자를 연행하고 있는 경찰 ⓒ 최병춘 기자
【서울=뉴스웨이 강재규 기자】경찰이 시위대 검거 실적에 따라 지급하기로 했던 현금 대신에 마일리지 적립과 상품권으로 변경키로 하자 야권이 일제히 "황당하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7일 현안 브리핑에서 "경찰이 검거 수당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해서 비웃음을 사더니 이제는 누적 마일리지에 의한 상품권 지급으로 방침을 바꿨다는 황당뉴스가 귓전을 때리고 있다"며 "경찰의 황당뉴스 시리즈는 개그프로그램을 대체해도 손색없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최 대변인은 "국민들이 어떻게 바라볼지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국민을 현찰과 맞바꾸려하고 있고 심지어는 상품권으로 바꾸려하고 있다. 제정신을 차렸으면 좋겠다"고 충고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경찰관을 '인간사냥꾼'으로 만들려고 한다는 엄청난 역풍에 몰리자 내놓은 개선책이 더욱 가관"이라며 "한마디로 출범이래 편법, 졸속정책으로 일관해온 새 정부의 경찰청다운 발상이며 개악책"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문명사회 국사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안간사냥, 노예사냥을 하는 것도 아니고 상품권을 주겠다는 발상은 한심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진보신당 신장식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국민들의 수준을 도대체 어떻게 가늠하기에 이런 식의 속임수가 나오는지 실소만 나올 뿐"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은 이 나라 대한민국의 주권자를 마일리지 포인트 취급하는 김석기 서울경찰청장, 그리고 촛불 진압 경관들에 380여명에 대해 대규모 포상을 준비 중인 어청수 경찰청장을 즉각 파면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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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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