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로부터 온 편지]이종근 - 송곳은 끝부터 들어간다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하지요. 작은 일부터 차근차근 해나가면 큰일도 할 수 있다는 의미인데요. 종근당제약을 창업해 국내 대표 의약 기업으로 성장시킨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 역시 그 시작은 작고 미약했습니다. 1919년 충남에서 5남매 중 셋째로 태어난 이 회장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보통학교 졸업 후 곧장 생업에 뛰어들어야 했습니다. 철공소 견습공, 정미소 배달원을 거친 그가 약품 외판원이 된 건 어머니의 꾸준한 권유 때문. 자전거로 쌀